k8 하이브리드 시승기
기아 K8의 여운이 K7에서 이름을 바꾸기 전에 'K8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습니다. 리터당 16.8km의 공식 연비는 험한 운전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K8 하이브리드는 대형 세단을 타면서 연비 걱정 없이 탈 수 있는 유일한 차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광진구에 있는 호텔에서 경기도 가평에 있는 카페로 K8 하이브리드를 탔습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성능이었습니다.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100km 이상을 주행하면서 급정거, 급가속 등 가혹한 주행을 했지만 시승 후 측정한 연비는 공식 연비를 약간 웃돌았다.
리터당 16.8km는 한국의 대표적인 소형차인 모닝(15.7km/ℓ)과 스파크(15.0km/ℓ)를 압도하는 놀라운 연비다. 이러한 연비는 다운사이징 엔진 덕분입니다.
기존 2.4 가솔린 엔진 대신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연비를 높였다. 배기량은 줄었지만 최대 출력과 토크는 각각 13%, 29% 개선돼 180마력, 27kg·m로 출력 성능이 향상됐다. 12V 보조배터리와 일체형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해 구동모터의 효율을 높이고 무게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
테스트 차량에는 18인치 타이어가 적용됐지만 소형 17인치 타이어의 공식 연비는 리터당 18km였다. K8 하이브리드의 또 다른 장점은 기존 K8처럼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초기 출발은 매끄럽고, 핸들을 과격하게 조작해도 그립을 잃지 않고 코너를 빠져나간다. 전기모터에서 엔진으로 동력을 전환했을 때 시속 60km 부근에서의 움직임도 부드럽고 알아차리기 어렵다.
속도가 100km/h를 초과하거나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하면 허리를 감싸는 시트도 안정성이 뛰어납니다. 하이웨이 드라이빙 어시스트 2와 같은 반자율주행 기능도 수준급이다.
멈췄다가 다시 시작해도 부드럽게 움직이고, 멈춘 시간이 길어도 조작 없이 다시 시작한다. 12.3인치 대시보드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기존 K8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첨단 기능도 빠짐없이 적용됐다.
연비와 대형 세단의 편안함, 운전의 재미까지 고려한다면 K8 하이브리드는 완벽하지 않을까요?
k8 하이브리드 가격표
노블레스 라이트 가격: 3,698 만원
노블레스 가격: 3,929 만원
시그니처 가격: 4,287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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